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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를 빙자한 사랑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youngmin1018 2024. 7. 27. 18:02

 

영화 남자가사랑할때

 

영화의 줄거리

남자가 사랑할 때는 사채업자로 일을 하며 친형의 집에 얹혀사는 태일은 거친 상남자로 형과 항상 다툼이 일지만 조카에게는 둘도 없는 삼촌입니다. 사채회수를 할 때도 채무자의 돈이 어린 자녀의학원비라고 하면 받을 돈을깍아주기도 할 만큼 인간미가 있습니다. 어느 날 태일은 빚을 받으러 간 병원에서 아버지를 간호 중인 호정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은행직원이지만 아버지병원비로 사채에까지 손을 대고 갚지 못하자 태일의 사장은 신체포기각서를 받아오라 합니다. 태일은 호정의 채권을 자신이 대신 사기로 하고 호정에게 찾아가, 빚을깍아줄테니 데이트를 하자고 합니다. 밥 먹기, 차 마시기, 이야기만 나누어도 좋다고 하자 내키지 않지만 호정은 허락합니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태일의 진심이 가득한 행동이 계속되자 어느새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호정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호정은 돈을 모아 태일과 함께 치킨집을 하려 했으나 마지막 한번 큰 건으로 돈을 벌고 사채일을 그만두려던 태일은, 갑작스러운 자신의 병과 안 좋을 일에 엮여 교도소를 가게 되면서 호정에게 정을 떼려 합니다. 홀로 죽으려고 들어간 교도소에서는 말기암환자라 다시 되돌려 보냈고 이를 알게 된 호정은 태일을 이해하고 간호했지만 결국 태일은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출연배우소개

한태일(황정민)사십넘게 형 집에 얹혀사는 사채업자로 고객인 호정에게 첫눈에 반해 빚을 차감해 준다는 핑계로 데이트신청을 합니다. 태일은 호정의 아픈 아버지 병간호와 장례일까지 도맡아 하고 누구보다 호정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끝에 병을 얻어 시한부가 되어 결국 호정의 곁을 떠나 고맙니다. 주호정(한혜진) 은행원으로 수입이 있지만 아픈 아버지의 간병비로 전부 들어가고 사채까지 끌어다 쓰게 됩니다. 결국 갚지 못해 신체포기각서를 받으러 온태일과 만나게 되고 빚을 없애주겠다며 자신과 데이트를 요구하는 태일에게 점점 빠지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그가 좋아지고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아버지를 떠나 보낸 빈자리에 태일이 있었지만 그 마저 병으로 곁을 떠나 혼자 남게 됩니다.

명대사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황정민이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하고 곧 죽을 것을 예상하면서 혼자남을 사랑하는 여자를 아버지께 부탁하며 가슴 절절한 명대사가 남았습니다."아버지.. 나 사실장가갈뻔했었다. 예전에.. 근데 내가 다 망쳤어 XX. 원래 내 인생이 지랄이잖아. 저기 시장 앞에 수협 있지? 거기 다녀.. 얼굴도 이쁘고 완전효녀야. 제 아버지 몸져누워있을 때도 오랫동안 병수발했었어. 그런 애한테 어떻게 내 병시중까지 하라고 그래.. 그냥 돈이나 왕창 갖다 주고 사라지려고 했는데.. 걔가아버지가 없어. 그러니까 아버지가.. 아버지가 좀 해줘. 아버지 아들이 진짜로 사랑하는 여자야.. 내 말 알아들어?"라는 대사는 많은 장면에 명대사가 있지만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 명대사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촬영지

남자가 사랑할 때 영화 90%가 촬영되었다는군 산. 영화에서 한 철길마을에 두 주연배우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철길을 걷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군산철길마을이라고 합니다. 군산철길마을은 1944년도에 전북군산시 경암동에서 만들어져 페이퍼크리아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철로 주변마을입니다. 1970년대에 완전한 동네로 이루어지고, 건물들은 80년도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철도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철길양옆으로 예스럽게 꾸며놓은 점포들과 달고나, 뽑기, 인형상점 등 그 시대에 경험했을법한 구경거리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변벽화들이 감성 있게 꾸며져 있어 추억사진 남기기 또한 좋다고 합니다.

감독 한동욱

한동욱 감독의 영화 입문은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었습니다.조명팀의 보조로 일을 하다가 여러 작품의 조연출로 일하다 2006년 개봉된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로 메인조감독에 데뷔했습니다. 이후에도 '부당거래', '신세계', '범죄와의전쟁' 등에도 조감독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때 입소문이 알려지면서 '남자가 사랑할 때'로 감독으로서 정식 데뷔하게 됩니다. 이영화는 감독 자신의 삶처럼 아픔이 있고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젊은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보다는 각자의 찌들어버린 삶에서 생기는 힘든 사랑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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